오늘부터 일반 투자자 대상 LG엔솔 청약시작... 엄청난 투자열기 속 눈치싸움

LG에너지솔루션

오늘, 내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 대상 LG에너지솔루션의 청약이 진행됩니다.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 예측에서 사상 최고 경쟁률(1,500대 1)을 올렸고, 1경 5천조 원이라는 엄청난 돈이 몰리면서 큰 눈길을 끌었습니다. 모두가 주목하는 LG엔솔 일반청약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일반 청약 어떻게? 비례 배정이냐 균등배정이냐

LG에너지솔루션 총 공모주식 수는 4,250만 주인데, 그중 25%인 1,062만 5천 주가 일반 개인 투자자에게 배정되었습니다. 7개 증권사(KB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중 한 증권사를 통해서만 청약이 가능합니다. 공모가는 30만 원으로 최소 신청 단위는 10주입니다. 그리고 청약 시 공모가의 50%를 증거금으로 내야 하므로 최소 150만 원이 필요합니다.

배정은 비례배정과 균등배정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증권사별로 물량의 50% 이상(530만 주 이상)은 균등배정(청약한 모든 투자자에게 추첨을 통해 똑같이 배정), 그리고 나머지 물량은 비례 배정(청약한 증거금에 비례해서 일정 비율로 주식을 나눠줌)입니다.

7개 증권사 별로 배정된 주식 수가 다르기 때문에 경쟁률도 달라지는데 인터넷으로 정보가 다 공개되기 때문에 너무 경쟁률에 목맬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리고 여유 자금이 많다면 물량이 제일 많은 KB증권이 비례 배정에 유리하다고 합니다. 특히 이번 LG엔솔의 경우 1억 원대 이상을 증거금으로 내지 않는 경우에는 주식 배정 확률이 다 비슷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어떤 회사길래.. 유럽과 미국 2차 전지 시장 1위

LG에너지솔루션은 원래 LG화학 안에 있던 회사로, 지난해 물적분할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분리되었습니다. (물적분할 : 모회사의 특정 사업부를 신설회사로 만들고 이에 대한 지분을 100% 소유해 지배권을 행사하는 형식의 기업 분할 형태. 출처-한경 경제용어사전) 

전기차 배터리나 발전 전기를 저장하는 ESS 같은 저장장치의 주요 부품으로 쓰이는 제품을 주력으로 만들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기준 전 세계 2차 전지 시장 점유율 20.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차 전지 시장 종합 1위는 중국의 CATL이지만, LG엔솔은 유럽, 미국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어 객관적으로 경쟁력이 높은 회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2025년까지 LG엔솔의 매출이 연평균 24%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자체 북미 공장 및 세계 4위 자동차 회사 스텔란티스와의 합작 법인 등 주요 공장들이 2025년부터 가동될 예정이라 성장 속도는 더 빨라질 전망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주가전망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일은 다음 주 1월 27일입니다. 공모가가 1주에 30만 원인데 전문가들은 주가 상승폭의 최대한도의 2배까지 오르는 '따상'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한 주당 78만 원까지 오르게 되는 겁니다. 그렇지만 이 가격을 확정적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기업지표뿐만 아니라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미리 팔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대체적으로 따상은 아니지만 공모가(30만 원)보다는 더 오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