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이 되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기분이 들죠. 멀리 가지 않고도 꽃구경과 카페 나들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시흥 산골수목원이 딱이에요.
지금 수국이 활짝 피어 있어 한창 보기 좋고, 자연 속 여유로운 분위기 덕분에 도심에서의 피로도 금세 잊게 되는 공간입니다. 커피 한잔과 함께 여름 정취를 느끼고 싶은 분들께 시흥 산골수목원, 자신 있게 추천드려요.
운영 정보와 주차 팁
시흥 산골수목원은 경기도 시흥시 물왕저수지 인근에 위치한 수목원 겸 카페 공간이에요.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고, 마지막 주문은 오후 8시에 마감됩니다.
입장료는 따로 없고 1인 1음료 주문이 기본이라, 음료를 구매하면 자연스럽게 입장하실 수 있어요. 주차장은 카페 앞에 넉넉하게 마련돼 있지만, 특히 주말에는 만차일 확률이 높아 진입로 쪽 임시 공간에 주차하고 걸어오시는 분들도 많답니다.
자연 속에서 즐기는 수목원형 카페
이곳은 일반 카페와 다르게 수목원이 함께 있는 독특한 형태의 공간이에요. 실내 카페, 하우스 형태의 별채, 그리고 유리 온실까지 각기 다른 분위기의 공간이 마련돼 있어 취향 따라 골라 앉을 수 있어요.
야외 테이블도 많아 선선한 날에는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끼며 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에요. 단, 더운 날씨나 주말에는 자리가 빨리 차기 때문에 조금 일찍 방문하시면 여유롭게 즐기실 수 있어요.
수국 개화 상황과 꽃밭 분위기
요즘 이곳을 찾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수국이에요. 야외정원 산 아래쪽에 조성된 수국꽃밭은 현재 만개 상태로, 한창 예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다만 기대했던 것보다는 규모가 작고, 수국 색상도 연하고 흐릿한 편이라 화려함을 기대하셨다면 살짝 아쉬울 수 있어요. 하지만 가까이서 보면 은은하게 피어난 수국이 꽤 매력적이고, 포토존도 있어 사진 찍기엔 좋은 분위기였어요.
산책로와 자연 풍경도 가득
산골수목원의 매력은 꽃뿐 아니라 전체적인 분위기에서도 느껴져요. 관무산과 마산이 병풍처럼 둘러싼 위치 덕분에 자연 속에 푹 안긴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고, 산책로와 계곡도 함께 있어 걷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곳곳에 놓인 야외 테이블은 그늘이 져 있어 여름 햇살 아래에서도 잠시 쉬어가기 좋아요. 작은 폭포와 계곡물이 시원하게 흐르는 모습도 정말 보기 좋았어요.
온실 카페의 색다른 분위기
별관 형태의 유리 온실은 계절마다 테마가 바뀌는데, 지금은 초록빛이 가득한 열대 식물원 느낌으로 꾸며져 있어요.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바뀐다니 또 다른 매력으로 재방문하게 만들 것 같아요.
채광이 좋아 마치 야외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고, 냉방도 잘 되어 있어 여름에도 쾌적하게 머무를 수 있어요. 특히 기린 조형물과 식물들이 어우러진 공간은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도 좋은 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음료, 베이커리, 분위기까지 만족
음료 종류는 아메리카노부터 다양한 라떼, 차까지 고루 준비되어 있고, 베이커리도 깔끔하게 진열돼 있어 눈으로도 한 번, 맛으로도 한 번 즐길 수 있어요.
가격대는 다소 높은 편이지만 수목원 입장료까지 포함된 셈이라 생각하면 괜찮은 편이에요. 실내에서 마시면 전용잔, 야외에서는 캐리어 컵에 담아주는데 이 캐리어가 은근 탐나는 아이템이더라고요.
총평과 추천 포인트
시흥 산골수목원은 커피, 꽃, 자연, 산책까지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알찬 공간이에요. 특히 지금은 수국이 만개해 자연 속 포토타임 즐기기에도 좋고요.
너무 멀리 가지 않고 수도권 근교에서 계절감 있는 나들이 장소를 찾고 계셨다면, 이번 주말 한 번 들러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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